방위사업청을 사칭한 해킹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로 무차별 발송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군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에 방사청을 사칭한 정체불명의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산업계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해킹 이메일은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라는 제목이며 한국방위산업진흥회를 발신자로 나타내면서 방사청을 사칭해 설문조사를 했다.
13일 군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에 방사청을 사칭한 정체불명의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산업계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해킹 이메일은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라는 제목이며 한국방위산업진흥회를 발신자로 나타내면서 방사청을 사칭해 설문조사를 했다.
즉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에 국고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이를 개선하고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메일은 설문조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DAPA.rar'라는 이름의 파일을 첨부해 수신자가 이를 실행하도록 유도했다.
이메일 수신자가 이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컴퓨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고 각종 자료가 유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방산업체 관계자들은 문제의 이메일을 받은 즉시 삭제해야 하고 첨부파일은 절대 실행하면 안된다"며 "실수로 첨부파일을 실행했다면 국군기무사령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 당국은 문제의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의 해킹을 노렸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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