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해군이 방산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예비역 해군장성을 초청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상대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의 지시로 '명예해군 운동'까지 벌이며 군 기강 바로세우기에 진력하고 있는 해군이 '표리부동(表裏不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월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예비역 해군중장)을 초청해 생도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교육의 의미'와 '초급장교로서의 리더십'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의 지시로 '명예해군 운동'까지 벌이며 군 기강 바로세우기에 진력하고 있는 해군이 '표리부동(表裏不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월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예비역 해군중장)을 초청해 생도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교육의 의미'와 '초급장교로서의 리더십'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윤 전 사령관은 2~3시간 특강에 강연료 38만원과 숙박·교통비 32만원 등 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사령관은 STX조선해양 사외이사 재직 시절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군 안팎에선 해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예비역 장성을 강사로 초청, 이제 막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생도들에게 리더십 강의를 하게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군 관계자는 "실수라는 점을 인정한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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