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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의 페인트 인테리어 전문매장 '홈앤톤즈'에서 열린 셀프 페인팅 클래스에 참가해 벽에 페인트칠하는 방법을 배워 보았다.
준비물은 페인트와 페인트를 덜어놓는 트레이, 주변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붙여놓는 마스킹·커버링 테이프, 붓과 롤러 등이다. 보통 1L짜리 페인트 한 통이면 6㎡ 넓이 벽면(작은방 한쪽 벽면 정도) 또는 방문 2개를 칠할 수 있다. 롤러는 벽에 바를 때 7~9인치, 문·가구에 바를 때 4~6인치 제품을 주로 쓴다.
벽지가 많이 찢어져 있거나 곰팡이가 심하게 피어 있을 때는 벽지를 떼고 페인트를 칠하지만 보통은 벽지 위에 바로 바른다. 페인트칠할 곳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해 더러운 곳은 물걸레로 닦고 곰팡이도 제거한다. 바닥과 문틀, 창틀 등 페인트가 묻지 말아야 할 곳에 마스킹·커버링 테이프를 붙여 가린다. 페인트통을 열어 믹서나 나무젓가락으로 바닥까지 골고루 저어준 다음 비닐로 감싼 트레이에 페인트를 덜어둔다. 기존 벽지나 가구의 컬러가 진하거나 무늬가 많다면 제소(gesso)를 먼저 발라줘야 한다. 제소는 페인트 작업을 하기 전에 바르는 초벌용 페인트다. 밑바탕을 가려주어 페인트 색이 더욱 선명하게 표현된다. 목재나 유리, 철재, 플라스틱, 시트지 등의 표면을 사포로 먼저 정리하고 제소를 바른 다음 페인트칠하면 접착력이 강해져 잘 발리고 오래 지속된다.
스위치, 콘센트 주변이나 모서리 같은 좁은 면을 얇은 붓으로 칠한 뒤 롤러로 넓은 면을 칠해준다. 보통은 두 번 칠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체적으로 한 번 칠하고 30분~1시간쯤 지나 손에 묻어나지 않는 정도로 말랐을 때 다시 칠한다.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기 전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다. 다 마른 뒤에 제거하면 페인트나 벽지가 뜯어질 수 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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