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방산비리 브로커 체포…정운호 관련 로비 연관성도 조사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3일 군납 비리 브로커 한모씨를 체포하고 한씨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씨는 최근 불거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군 관계자 등에게 로비해 특정 물품을 군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한씨를 체포한 다음, 주거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기 등을 압수했다.

한씨는 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한씨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 매장이 롯데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힘을 썼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방산비리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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