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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규어 XF, 가장 현실적인 '영국산 드림카'

IT조선 정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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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영국을 대표하는 드림카다. 올해 창립 81주년을 맞은재규어는 그동안 아름다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많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인매혹적인 자동차를 세상에 내놓았다.
1998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XF는 '현실로 나타난 꿈의 차'라는 찬사를 받으며,재규어 모델 라인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베스트셀링 세단으로 꼽힌다.
현실적인 영국산 드림카 XF가 또 한 번의 진화를 거쳤다. 올뉴 XF는 재규어의 혈통을 계승한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봄날, 여수와 남해안 일대에서새로운 XF의 주행성능을 만끽했다.


재규어 미래 디자인 언어의 완성판
많은 이들이 재규어를 선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이안 칼럼이 그려낸 유혹적인 라인은 차량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느껴진다.
새로운 XF는 재규어가 지향하는 미래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특히가파르게 꺾인 전면과 극단적으로 짧은 프런트 오버행(차체 전면부터 앞바퀴 차축 간 거리),긴 축간거리를 통해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세단의 견고함을 나타냈다.



새롭게 디자인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J자 모양으로 점등하는 주간주행등을추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후면은 재규어 F-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LED 리어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차체는 혁신적인 경량화를 이뤄냈다. 차체 중량은 기존 XF보다 약190kg 가벼워졌으며,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패널 접합부는 리벳 본딩 기술을적용해 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덕분에 차체 앞과 뒤 50:50에 근접한 무게 배분을 완성했다.


실내는 재규어 특유의 우아함과 정갈함이 느껴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디스플레이 장치다.먼저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인컨트롤 터치 프로'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자리했다. 이 시스템은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의 조작은 물론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12.3인치의 풀 HD LCD 계기판은 다양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4가지 스타일로 운전자에게전달한다. 계기판 전체에 내비게이션을 띄워 길 안내를 볼 수도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운전석중앙 상단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추가돼 선명한 화질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성인 4명이 타도 여유롭다. 기존 모델보다 24mm 늘어난2열 무릎 공간 덕분에 뒷좌석에 앉아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재질의 가죽시트는 장거리 시승에서 편안히 몸을 감싸줬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05ℓ로 넉넉한 편이다.


정제된 성능, 안락한 승차감과 역동성의 조화

이번 시승은 국도와 고속도로를 포함한 약 33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평범한 도로보다는굽이진 산길과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도로 등 차량을 극한으로 몰아부칠 수 있는 구간이 많았다.시승차는 가솔린과 디젤 총 2가지 모델로, 모두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먼저 시승한 모델은 2.0ℓ 가솔린 엔진을 얹은 25t 프레스티지로 240마력의 최고출력과 34.7kg,m의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후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d 프레스티지를 시승했다. 이 차의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43.9kg,m다.


가솔린 모델은 4기통 엔진임에도 회전 질감이 무척 부드럽다. 터보차저 엔진인 만큼 1750rpm부터 4000rpm까지 넓은 엔진회전 영역에서 고르게 퍼지는 최대토크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 감각이 만족스럽다. 순간적인 힘은디젤 모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고속으로 진행할수록 꾸준한 힘이 뒷받침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가속 시간은 약 7초에 불과하다.
이어 시승한 디젤 모델은 다소 거칠지만, 순간적으로 터지는 폭발적인 힘이 매력적이다.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과 같이 1750rpm부터 발휘돼 2500rpm까지 유지된다. 무려40kg.m를 상회하는 힘은 1830kg의 차체를 가뿐히 이끈다. 언제든 가속페달을 밟기만 하면 즉각적인 반응으로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8.1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모두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 변속기는 세밀하게설정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빠른 응답성을 보여준다. 특히 스탠다드, 에코, 다이내믹, 윈터 모드 등 다양한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과 연계해 더 신속하게 변속을 진행한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 인테그럴 링크 타입을 채택해 굽이진 산길에서도안락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만큼 비교적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갖췄지만,아주 날카로운 수준은 아니다. 비즈니스 세단이라는 차량의 콘셉트에 걸맞게 승차감을 우선시한 세팅으로 보인다.
브레이크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장착했는데, 제동력은 다소 아쉽다. 페달 반응이 예상보다한 박자 늦은 느낌이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10.1km/ℓ, 디젤 14.2km/ℓ로 효율성 면에서는디젤 모델이 크게 앞선다.


첨단 주행 기술로 무장, 독일차의 새로운 대안
새로운 XF는 재규어가 개발한 첨단 주행 기술로 무장했다. 속도에 따라 반응하는차세대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AS)은 즉각적인 동력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운전자의 필요 시에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이란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ASPC는 저속(3.6~30km/h)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눈 덮인 도로나 젖은 잔디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페달 조작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하는 장치다.


토크 벡터링 기술을 적용한 XF는 급격한 코너에서 차량의 제어력을 최대한 높인다. 개선된 토크분산 기술은후륜 안쪽에 제동력을 가하고, 후륜 바깥쪽에 동력을 전달해 운전자에 안정감을 전달한다. 이외에도 다이내믹 스태빌리티컨트롤(DSC), 엔진 드래그 토크 컨트롤(EDC)를 통해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XF의 가격은 6380만~9920만원. 주력 모델인 25t 가솔린과 20d 디젤은 6300만~7200만원대에 포진해 있다.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쟁쟁한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가격대다.


재규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XF. 시승을 통해 확인한 올뉴 XF는진보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기술까지 한 단계 진화한영국산 드림카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독일차 일색의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써 충분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
정치연 기자 chich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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