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 앞에 싸이 ‘말춤’ 청동상…15일 베일 벗는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지난 2012년 발표된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엉뚱’한 방법으로 돌아온다.

서울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삼성동 코엑스 동측 광장 앞에서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준공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작품은 강남구를 전 세계에 알린 ‘강남스타일’의 스토리텔링을 입혀 독특한 문화를 담은 높이 5m, 폭 8m에 달하는 청동 조형물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말춤의 손목 동작을 디자인한 것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이고, 아래에 사람이 서면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며,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비춰진다.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 뉴욕의 월스트리트 황소, 파리 라데팡스 엄지손가락,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에는 그 지역만의 이야깃거리가 담긴 랜드마크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황만석 작가의 재능기부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펼치지는 이번 제막식 공연은 피에스타, 에이프릴, 러블리즈 등 인기 한류스타들이 달군다.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제막식 Mnet의 인기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의 헤이즈와 트루디가 30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이어 문준영(제국의아이들), 춘자, 바비(여성듀오) 등의 무대가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유명 수제맥주 시음행사와 함께 유명 치킨브랜드의 핑거푸드까지 더해진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통해 강남 MICE 관광특구를 전 세계적인 여행객들의 만남과 소통의 광장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가 전 세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Must Visit Place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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