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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태후' OST '말해! 뭐해?' 표절 의혹, 유사 멜로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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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양의 후예'와 OST를 부른 케이윌. '태양의 후예' OST가 드라마 인기에 힘 입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BS 제공, 더팩트 DB

KBS '태양의 후예'와 OST를 부른 케이윌. '태양의 후예' OST가 드라마 인기에 힘 입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BS 제공, 더팩트 DB


'태후' OST '말해! 뭐해?'도 표절? 브루노 마스 떠올라

[더팩트ㅣ권혁기 기자 윤소희 인턴기자]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뮤직앤뉴와 오우엔터테인먼트가 '에브리타임'의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데 이어 가수 케이윌의 '말해! 뭐해?'가 브루노 마스의 '저스트 더 웨이 유아'(Just The Way You Are)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말해 뭐해'가 '태양의 후예'의 OST로 삽입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 "표절이 의심된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표절 연관 검색어로 올라있는 '케이윌 말해 뭐해 표절'을 따라가면 표절이 의심된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줄을 잇는다. 음원 사이트에서 '말해! 뭐해?' 리뷰란에도 유사성 및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은 봇물을 이룬다.

'말해! 뭐해?'의 전주를 듣는 순간 연상되는 노래는 바로 브루노 마스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는 2010년 발매된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의 데뷔 싱글로 달콤한 멜로디 전개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태양의 후예 OST 파트 6'로 발매된 케이윌의 '말해! 뭐해?'는 극에서 분위기가 발랄하게 전환되는 순간 흘러나오는 피아노 반주와 층층이 쌓인 코러스에서부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준다. 첫 방송부터 삽입돼 화제를 모았고,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의 1위에 오른 뒤 발매 4주차인 현재(7일 기준)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윌의 '말해! 뭐해?'와 브루노 마스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노래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뮤직앤뉴 제공

케이윌의 '말해! 뭐해?'와 브루노 마스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노래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뮤직앤뉴 제공


'말해! 뭐해?'와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의 유사성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주 부분이다. 두 노래는 통통 튀는 피아노 반주에 탄탄하게 쌓인 코러스로 노래의 문을 연다. 베이스가 되는 피아노 반주는 매우 비슷하다. 두 노래의 전주에서 차이점을 찾자면 코러스의 음높이와 내는 소리가 '우'와 '아'라는 점 정도다.

다른 한 가지는 휘파람 소리로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의 후렴에 휘파람이 반주로 깔린다. '말해! 뭐해?'에서는 노래의 막을 내리기 전 보컬 없이 선명한 휘파람을 들을 수 있다. '말해! 뭐해?'의 노래 소개에도 휘파람 테마라고 기재돼있어 해당 부분이 큰 포인트임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발매된 '태양의 후예' OST 9곡 중 유일하게 '말해! 뭐해?'만 인스트루먼트(instrument 반주 음악) 트랙이 없다는 점이다.





두 곡의 유사성을 제기한 한 드라마 음악 관계자는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의 노래의 포인트를 두 가지 꼽는다면 전주의 코러스 화음과 휘파람 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간주 부분도 아닌 도입부라 더 유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절 기준이 워낙 모호해 좋은 곡과 유사 멜로디를 부분적으로 배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 가요계 분위기는 '태양의 후예'가 OST까지 모두 싹쓸이하고 있는 마당이라 조금이라도 유사성이 있다면 철저히 검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표절 의혹이 불거진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 '에브리타임'은 에릭남의 '천국의 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6일 드라마 제작사가 보도자료를 내고 표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뮤직앤뉴 제공

표절 의혹이 불거진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 '에브리타임'은 에릭남의 '천국의 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6일 드라마 제작사가 보도자료를 내고 표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뮤직앤뉴 제공




표절의 기준은 음의 요소인 멜로디, 리듬, 화성에서 유사성이 드러나야 한다. 또 2소절(8마디)이 일치할 때가 표절이라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를 판단할 때 주관을 개입할 여지가 커 명확하게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레퍼런스와 표절의 차이에도 논란이 있다. 단순히 참고하는 음악 레퍼런스와 참고 후 그를 옮겨내는 표절은 합법과 불법이라는 명확한 개념을 지니고 있지만 그를 판단하는 경계는 모호하다.

한편 '태양의 후예' 제작사 측은 6일 "'에브리타임'은 로코베리, 조영수, earattack이 공동으로 작곡한 곡"이라며 "earattack이 후렴구의 멜로디를, 로코베리가 1절과 2절의 멜로디를 각각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후 모니터링 과정에서 '에브리타임'의 후렴구가 투빅의 '오늘 같은 밤이면'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오늘 같은 밤이면'의 원작자인 작곡가 조영수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조영수 작곡가와 협의를 통해 샘플 사용을 허락받고 최종적으로 로코베리, 조영수, earattack이 공동 작곡가로서 이름을 올리게 된 사실을 들어 "표절의혹은 무의미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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