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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진화하는 보안…클라우드 보안관제 시장 개화

IT조선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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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국내에서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의 원년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안 업계가 전통적인 솔루션 중심에서 서비스로의 진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그동안 정책 기관의 지원 부족과 보안에 대한 우려로 성장이 더뎠으나,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 발전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관련 산업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대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올해 초 서울 리전을 가동하면서 클라우드 사용자 수요 잡기에 나섰다. 그간 국내 AWS 사용자들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쿄 리전을 주로 사용해왔으나, 이번 서울 리전 오픈으로 인프라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안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업의 일상적인 정보보안 업무를 위탁받아 보안 업체의 전문 인력들이 대신해주는 보안관제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AWS의 경우 데이터센터,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 AWS 자체 관리 영역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책임지지만 고객 데이터, 네트워크 및 방화벽, 애플리케이션 관리 등 고객 관리 영역에 대해서는 고객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책임 공유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최근 SK인포섹은 AW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인포섹의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는 AWS 사용자의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 대한 침해 위협 모니터링 및 대응을 SK인포섹 통합보안관제센터(I-SOC)에서 원격으로 처리해준다. 관제 대상이 기존의 물리적인 인프라에서 클라우드로 옮겨졌을 뿐 기본적인콘셉트는 비슷한 셈이다.



박정현 SK인포섹 통합보안관제센터장은 '기존 레거시 환경과는 달리, AWS에서는 자체 설정이 우선 적용돼 있어 고객들이 어떻게 보안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보안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큰 규모의 인프라를 운용하는 대기업이라면 비용절감이나 서비스 융통성 측면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고객군도 광범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의 범위가 네트워크 보안에 치중돼 있으나, 서비스 영역도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박 센터장은 '향후 네트워크 관제뿐만 아니라 서버 접근제어, 인증, 암호화, 통합 모니터링 등을 솔루션으로 개별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SK인포섹은 지난해 SK C&C와 IBM이 협력해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SoftLayer)'에 대해서도 보안관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랩도 아마존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초 AWS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안랩 보안관제센터(SOC)의 전문 관제 인력이 고객 클라우드 서버 상시 모니터링, 클라우드 환경 내 보안 솔루션 운영 및 보안 위협 분석,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정책 설정 및 운영 등을 대신 수행해준다.



이와 함께안랩은 AWS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모니터랩, 포티넷, 트렌드마이크로, SSR과 솔루션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IPS, 웹방화벽, 웹쉘 탐지 등 다양한 보안관제 영역 중 필요한 영역과 솔루션을 선택해 보다 최적화된 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환경에는 다소 제약이 따르는데, 일례로 관제 서비스 제공 시 게이트웨이 타입으로 제공할 경우 페일오버(장애복구) 및 리던던트(대체전원) 등에 제약이 있어 이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클라우드 시장 확대와 함께 보안 솔루션의 클라우드 지원이 늘어날수록 투자 관점도 자연스럽게 서비스 관점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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