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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토끼섬'의 비밀...조상은 독가스 실험용?

YTN 계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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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작은 섬 오쿠노시마는 토끼가 많아 '토끼섬'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섬에 유독 토끼가 많이 살게 된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럴듯한 두 가지 가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계훈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일본 히로시마와 시코쿠 사이에 위치한 오쿠노시마 섬.


둘레 4.3km의 작은 섬 안에 300마리가 넘는 토끼가 살고 있어 토끼섬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관광객들이 섬 어디를 가든 토끼들이 몰려듭니다.

유독 이 섬에 토끼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당시 무인도였던 오쿠노시마에 공장을 세워 6천 톤이 넘는 독가스를 만들어냈는데, 그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데려온 토끼들 중 전쟁이 끝난 뒤까지 살아남은 몇 마리가 번식을 계속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종전 뒤 관련 자료가 모두 폐기되면서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어졌지만 독가스 박물관 관계자는 토끼와 독가스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야마우치 마사유키 / 독가스 박물관 가이드 : 토끼는 귀여워서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이 섬이 관광지가 된 후 주민들이 토끼를 기르기 시작해서 늘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가설은 1970년대 인근 초등학생들이 데려온 토끼가 천적이 없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겁니다.

[히로가츠 가도와키 / 오쿠노시마 호텔 직원 : 토끼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1971년 한 초등학교에서 토끼를 키울 곳이 없어서 8마리를 데려와 이 섬에 풀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토끼 덕분에 유명세를 타고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찾게 된 이 섬은 관광객들이 개나 고양이를 동반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토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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