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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비만인들, 혀도 살 쪘다…우선 살 빼라

헤럴드경제 조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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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술담배를 즐기는 40대 직장인 A 씨. 평소 코골이가 심하다는 가족의 잔소리에다 본인도 건강을 생각해 최근 수면무호흡 검사를 받았다.

며칠 뒤 검사 결과를 받으러 병원을 다시 찾았다. “아~ 소리 내면서 입을 크게 벌려 보세요. 혀가 크네요. 뚱뚱해요. 살 좀 빼세요.” 담당 의사는 혀를 관찰한 뒤 살을 빼라고 한마디 했다.

A 씨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아니 혀도 살이 찌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뚱뚱한 혀가 기도를 좁혀 수면중 원활한 호흡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A 씨는 본인 스스로 총각시절 근육질이었노라고 주장하지만 173㎝의 신장, 93㎏의 체중으로 누가 봐도 비만체형이다.

코를 고는 이유는 사람이 숨을 쉴 때 들여 마신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가 좁아져서다. 코골이 소리는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실은 공기가 원활하게 오가지 못해 목젖 등 주변에 부딪치면서 생기는 소리인 것이다.


코골이 비만인들, 살부터 빼고 보자 =코골이 증상이 심한데 비만이라면 일단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살이 찌면 목에도 살이 쪄 기도가 좁아진다. 또한 위의 사례처럼 혀도 살 찐다. 혀는 30% 가량이 지방이다. 비만한 사람에게 코골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코골이 수술을 한 후에 재발하는 것도 비만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복부의 과다 체중이 호흡근육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어 수면 시 호흡을 어렵게 한다.


옆으로 자는 것은 원활한 호흡에 약간 도움이 된다. 옆으로 자면 혀가 밑으로 쳐저 똑바로 누워자는 것보다 기도가 확보돼서다.

양압환기치료 기구도 증상해소에 도움 =‘양압환기치료’도 수면 무호흡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수면무호흡이 찾아올 때마다 적정량의 공기압력을 이용, 수면 중 무호흡 발생지점의 협착을 막아 수면무호흡과 그에 따른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 장치를 이용한 치료다.

자기 전에 착용하는 기구로, 산소 마스크를 매일 쓰고 자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에는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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