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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명 살해 테러범 브레이빅…교도소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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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작년 노르웨이에서 총기 난사로 77명의 목숨을 빼앗아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갔던 테러범 브레이빅을 기억하십니까.

노르웨이 검찰이 그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제출했는데, 어쩌면 브레이빅이 교도소에 가지 않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정에서 검사를 보며 미소 짓는 한 남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고 여유 있게 변호인에게 말을 건넵니다.

이 남자는 33살의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

그는 작년 7월 노르웨이에서 인종 청소를 목적으로 정부 청사에 폭탄을 터트리고, 노동당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검사는 그에 대해 정신 이상을 최종 의견으로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세빈 홀든 / 검사

- "우리의 증거들과 합리적 의심에 따르면 그는 정신질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브레이빅에게 형사 처벌을 내릴 순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길고 힘들었던 재판에 지쳐 최종 판결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로켄 / 당시 사건 생존자

- "끝이 가까워졌다는 게 기쁩니다. 10주간의 과정은 너무 길고 힘들었습니다."

재판부는 이르면 다음 달 20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만일 브레이빅이 범행 당시 정상이었다고 판단하면 최대 형량인 징역 21년형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검찰의 '정신 이상'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브레이빅은 교도소가 아닌 의료시설로 들어가 정신치료를 받게 됩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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