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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 사진=영화 '러브레터'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여수정 기자] '러브레터' 촬영지가 눈길을 끈다.
'러브레터'는 지난 14일 재개봉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촬영지인 하얀 눈밭이 시선을 모은다.
'러브레터'가 사랑한 도시는 훗카이도의 소도시 오타루다. 오타루는 일본 홋카이도 서부에 있는 항구 도시로, 뛰어난 겨울 풍경과 메이지 말기 건축물이 가득한 관광 도시로 유명하다.
감독 이와이 슌지는 그만의 감성을 담아 이 항구 도시를 매우 아름다운 영상미로 포착했다. '러브레터' 속 여자 이츠키가 찾아갔던 병원으로 등장한 곳은 오타루 시의 시청이고, 여자 이츠키가 사서로 근무하는 시립도서관으로 나온 곳은 오타루 시의 박물관이다. 오타루 버스터미널 근처 기타노월가에서는 히로코와 여자 이츠키가 서로를 운명적으로 마주한 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오타루 시 곳곳에는 '러브레터'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히로코가 눈밭에서 "오겡끼데스까"라고 외치는 장소는 오타루가 아닌 나가노 현의 목장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일본의 알프스 산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영화 속에서 남자 이츠키가 조난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곳으로 나온다. 홋카이도의 도시 오타루와 나가노 현의 알프스 산맥은 여전히 전세계 사람들에게 '러브레터'를 촬영한 도시로 널리 알려져 사랑받고 있다.
여수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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