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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세계百·이마트, 온라인 사업조직 통합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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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까지 양사 영업·구매 등 조직 합치기로…일부 조직은 사무공간도 함께 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조직을 통합한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사진)이 각별히 관심을 쏟고 있는 온라인 사업 기반 강화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조직을 통합키로 결정하고 8월말까지 두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대상은 사업부문을 합쳐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업·구매 관련 조직이다.

양사의 온라인 사업조직 가운데 일부는 사무공간도 함께 쓰는 '물리적' 통합도 추진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각각 온라인몰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따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상품 구성상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조직을 통합해 매입규모가 커지면 협상력이 높아지는 등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몰은 패션 부문, 이마트몰은 신선식품과 공산품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반대로 약한 분야도 있다"며 "온라인 사업조직이 통합되면 상품구성 측면에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통합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해온 온라인 사업 강화 작업의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온라인 사업부문을 업계 최강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디앤샵을 창업한 최우정 상무(이마트 온라인 사업담당)를 2010년 영입한데 이어 올초에는 백화점 운영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최초로 소셜커머스 '해피바이러스' 론칭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몰 '롯데닷컴'과 현대백화점 'H몰'은 연간 총 판매액이 8000억~9000억원에 달하지만 신세계몰은 그 절반 수준인 5000억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의 경우 최근 대형마트 규제로 온라인몰에 소비자들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1등 온라인몰'의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몰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온라인 신사업은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 통합이 새로운 승부수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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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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