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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스키장 '야생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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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스키장하면 스키나 보드 등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원도 폐광지의 한 스키장은 주변에 조성한 트레킹 코스와 슬로프에 야생화를 심어, 여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합니다.

홍영기 기자가 야생화가 천국을 이룬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 대신 하얀색의 야생화로 뒤덮혀 겨울 스키장을 연상케하는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


마치 흰 눈을 뿌려 놓은 듯, 흐드러지게 핀 샤스터 데이지꽃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슬로프에 오른 관광객들은 야생화를 감상하고 꽃속에 묻혀 사진을 찍는 등 또 다른 추억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인터뷰:최혜련,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스키장은 겨울에만 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름에 와도 야샌화가 있고 공기도 좋고 시원해서 너무 너무 좋습니다."

푸른 종이에 오색물감을 뿌려 놓은 듯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한 폭의 수채화가 슬로프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빨간 카펫을 깔아 놓은 듯 군락을 이룬 관상용 양귀비와 다양한 색깔의 수염패랭이 등 이름도 예쁜 야생화가 눈길을 끕니다.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이 길이 트레킹 코스로 개발되면서 꽃길도 함께 조성돼 이처럼 야생화가 천국을 이뤘습니다.

해발 9백 m 이상, 백운산 일대에 조성된 하이원 '하늘길'.

노란색의 작고 귀여운 산미나리아제비와 쥐오름풀꽃, 샤스터데이지 등 각종 야생화가 만개해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옥남,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도심을 벗어나 모처럼 주위의 지인들과 함께 산길을 걸으니까 꽃길도 너무 예쁘고 공기도 청아해서 굉장히 좋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하늘길'에는 쉼터와 도룡뇽 서식지인 도롱이 연못도 있습니다.

검은 탄가루가 날리던 '운탄도로'가 철마다 새로운 빛깔을 품는 하늘길로 되살아 났습니다.

[인터뷰:최흥집, 리조트 대표]
"콘텐츠가 있는 리조트로 가꾸고 있습니다.겨울에는 눈, 지금은 야생화 꽃길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고원지대의 특성을 살린 야생화가 여름철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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