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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당신이 먹는 타르 양은(?)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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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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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새해를 맞아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지만, 담배를 끊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열풍이 불었지만 담배판매량은 연말 예년 수준으로 복귀했다. 성인 남성 흡연율도 정부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35% 수준이다.

금연이 이처럼 어려운 것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금연할 수 있다고 믿는 흡연자가 많아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흡연은 뇌가 니코틴에 중독된 ‘질병’이다. 담배를 피우면 뇌의 니코틴수용체에 니코틴이 달라붙고 이에 신경이 연결된 전두엽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 ‘행복물질’로 알려진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져 지속적으로 담배를 가까이 할 수밖에 없다. 금연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담배는 만병의 근원으로 꼽힐 만큼 인체에 유해하다. 담배 내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할 뿐 아니라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맥박을 빠르게 만든다.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의 증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담배에는 타르·벤젠·비소·포름알데히드 등 69종의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담배 피울 때 필터를 검게 만드는 물질인 타르는 200종이 넘는 화학물질의 집합체로 독성이 강해 곤충이나 뱀 등을 퇴치하는 데 활용될 정도다. 타르는 담배연기를 통해 폐로 스며들어 몸의 모든 장기 조직과 세포에 큰 피해를 준다. 혈관으로 들어가 각종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자의 몸에 쌓이는 타르의 양은 어느 정도일까. 한 개비당 6.0mg의 타르가 함유된 담배를 하루 1갑씩 한달을 피우면 3600mg, 즉 3.6g의 타르가 몸 안에 축적된다. 이는 1g 내외인 검은콩 4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1년이면 48개, 10년을 피웠으면 약 480개의 검은콩에 해당한다. 이 많은 타르들은 체내에 축적돼 흡연자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유태호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7일 “금연은 의지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병원 등 전문기관을 통한 면밀한 상담치료 및 약물 복용 병행 시에는 금연 확률이 70~80%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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