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즐기지 마세요! 당신의 오르가슴은 자기 암시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1804명의 여성들에게 질문을 던진 결과, 두 명의 연구자는 G스팟이 존재하지 않거나 단지 ‘머릿속’으로만 존재할 따름이라고 결론지었다.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Tim Spector)와 베를린 출신 심리학자인 안드레아 부리(Andrea Burri)로 구성된 런던 소재 킹스칼리지연구팀은 2010년 1월 4일 “전 세계를 통틀어 G스팟에 대해 지금껏 수행된 연구들 중 가장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G스팟이 전적으로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G스팟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상상력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안드레아 부리는 성의학자들이 이 성감대를 만들어낸 후 G스팟을 찾아내지 못한 여성들을 광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기조차 했다.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Tim Spector)와 베를린 출신 심리학자인 안드레아 부리(Andrea Burri)로 구성된 런던 소재 킹스칼리지연구팀은 2010년 1월 4일 “전 세계를 통틀어 G스팟에 대해 지금껏 수행된 연구들 중 가장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G스팟이 전적으로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G스팟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상상력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안드레아 부리는 성의학자들이 이 성감대를 만들어낸 후 G스팟을 찾아내지 못한 여성들을 광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기조차 했다.
“그 어떤 증거도 없이 어떤 존재를 선언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합니다. 여성들로 하여금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며 위축되고 절망하게 만들었거든요.”이 연구를 위해 23세부터 83세에 이르는 총 1804명의 여성들이 설문에 응했다. 참가자는 모두 이성애자 여자 쌍둥이들이었다. 연구자는 쌍둥이들이 동일한 DNA를 보유하고 있다는 원칙에서 출발해 쌍둥이 언니가 G스팟을 가지고 있지만, 쌍둥이 동생이 G스팟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비정상이라고 입증하려 애썼다.
유전학적으로 쌍둥이들이 상이한 생리학적 특징을 지니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만약 G스팟이 존재한다면 쌍둥이들에게는 똑같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사들은 이 논리가 틀렸다고 반박한다. 여자 쌍둥이라고 해서 동일한 섹스 파트너를 갖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1981년 G스팟의 존재를 대중화시킨 성의학자 베벌리 휘플(Beverly Whipple)은 특히 이 연구를 비난했다. “사람들은 G스팟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요.
그걸 찾아내지요.” 그는 오르가슴과 마찬가지로 G스팟이 보장하는 쾌락은 훈련, 육체를 점차 길들이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다. 모든 여성이 G스팟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일부 여성은 나이가 들어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그걸 ‘발견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운좋게 그걸 일찍 찾아낸다고 말한다.
자의적인 G스팟의 존재는 어떤 의미에서 유두의 자극에 비교될 수 있다. 일부 남녀들은 가슴을 애무할 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너무나 민감함 유두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이 그걸 건드리는 것을 참지 못한다.
인체는 변화무쌍하기에 때로는 새로운 포옹, 새 파트너, 식습관이나 모성성의 변화로 그때까지 둔감하다고 알려진 몸의 부분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모든 피부가 관능의 보물들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잠정적으로 모든 장소가 성감대라면 인체의 한 부분이 성감대가 아니라는 주장만큼 어리석고 쓸모없는 연구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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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그곳은 클리토리스의 가려진 부분에 해당하는 민감한 지역을 뜻한다. 문제는 그걸 찾아내고, 때로는 그걸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 인체 전체가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을까?
필요한 건 훈련이다. 포도주를 맛보기 위해 일부 사람은 향을 판독하도록 혀의 돌기를 훈련시킨다. 향수를 구별하고 기억하기 위해 시합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G스팟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연구자들은 남녀 모두 무거운 짐으로부터 해방시켰다고 주장하나 그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틀렸다.
쾌락의 강요에 불평하는 사람들은 하나가 아니라 수백 개의 G스팟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낄 것이다. 자극을 감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 장소는 소리, 애무, 향기, 언어, 색깔, 화학적 신호들을 최음제의 자극으로 변모시킨다. ‘객관성’이라는 추잡한 명분을 내세워 성감대들을 왜 분할하고, 의학적 연구대상으로 축소시키고 있을까?
질 내부를 자극할 때 쾌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있다. 성의학자들이 프로파간다의 희생자라고 강조하면서 이 여성들을 비난할 이유가 있을까?
자연스럽게 쾌락을 느끼기까지 1950년과 그라펜베르크의 등장을 기다려야 했다. 이전에 G스팟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킹스칼리지의 연구는 자명한 사실을 부정하는데 불과하고, 의식조차 후퇴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 연구의 결론이 어리석다고 판단한다. 어리석고도 절망적이다.
안드레아 부리와 팀 스펙터 입장에서는 인체 일부가 왜 쾌락을 주는지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유전학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그들이 보여주는 데 성공한 것은 자신들의 이해력 부족뿐이다.
뮈자르딘(Musardine) 출판사가 펴낸 마이아 마조레트(Maia Mazaurette)와 다미엥 마스크레(Damien Mascret)의 저서 ‘클리토리스의 복수’, 같은 출판사가 발간한 오비디(Ovidie)의 ‘G스팟을 찾아봅시다’를 필히 읽어볼 것.
(그림은 일본에 거주하는 영국 화가인 트레버 브라운(Trevor Brown)의 작품이다.)
추신 : 나는 과학적 연구를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체와 그것의 작동에 대해 더 아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일부 연구자의 방법론에 대해 비판하고자 한다. 팀 스펙터와 안드레아 부리가 G스팟의 존재를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구들은 그것의 실체를 인정하는 추세이다.
글=아녜스 지아르(佛칼럼니스트), 번역=이상빈(문학박사ㆍ불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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