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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가주한미포럼· NY 일전퇴모 성명발표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위안부이슈를 놓고 활동하는 미주 한인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일간 위안부협상 타결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외 최초의 위안부소녀상을 건립한 가주한미포럼은 28일 "이번 합의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간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일본 내각이 승인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및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배상 등 가장 중요한 두가지가 빠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뉴욕 일원에서 위안부와 일본전범기 문제를 알리는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모임)도 "한국인이라면 국민들과 재외동포 가릴것 없이 누구나 공분을 느낄 것이다. 초읽기 바둑을 두는 것도 아니고 미국 종용에 등 떠밀려 위안부 핵심 문제를 두고 이런식으로 합의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주한미포럼의 김현정 사무국장은 "세계적인 여성인권 이슈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는 한국외에도 10개국에 흩어져 있다. 타국 피해자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한일간 좁은 의미의 외교문제로 축소, 폄하하고자 하는 일본의 의도에 그대로 말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국장은 "게다가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와의 이번 협상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의(되돌릴 수 없는)" 종결 합의라는 점을 강조해서 이미 외신에 이 문구만 반복적으로 외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다시는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입막음 장치까지 합의안에 포함시켜, 국제사회에서 이슈화를 막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전퇴모의 백영현 공동대표는 "위안부 기금을 설립하는데 한국정부가 만들고 일본이 돈을 댄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액수가 10억엔이면 한국의 호화주택 한 채 값밖에 안되는데 20만명이 넘는 위안부 선조들의 억울한 영혼을 생각하니 모멸감을 감출 수 없다"고 탄식했다.
백영현 대표는 "능력이 없고 감당이 안되면 그냥 두고 지나가라. 2차대전에서 자국민 330만명의 사망자에게도 단 한마디 사과하지 않은 일본이다. 아베 사과는 썩은 사과다. 제발 그런 엉터리 사과 보상금 받지 말고 대한민국 정부라도 할머니들을 슬프게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대표는 "20여만 소녀와 어린 여자들이 4천km를 수영해서 뗏목을 타고 중국과 동남아로 몸 팔러 갔는가? 납치는 물론, 회유하고 속여서 끌고간 행위는 극형에 처해야할 가장 비문명적인 중범죄다"라면서 "대동아 전쟁을 영광으로 간직하는 자들에게 사죄를 애걸(?)하는 분들은 무엇이 민족의 자존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
가주한미포럼과 일전퇴모는 향후 미국내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일전퇴모는 1492그린클럽과 연계해 미국 학교와 커뮤니티에서 인권과 환경을 연계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한인커뮤니티에서는 강연과 집회 등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가주한미포럼은 현재 캘리포니아의회에 공립 고등학교에서 위안부 역사에 대해 가르치도록 하는 법안이 올라와 있는만큼 새해부터 캘리포니아 교육부를 상대로 제대로 된 위안부 역사를 가르치라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김현정 국장은 "말로는 사과한다고 하면서 소녀상을 반대하고, 미국 교과서에 들어있는 위안부 관련 문구를 빼라 하고,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는 책을 미 정치인들과 학자들에게 뿌리는 일본이 이번 합의안 뒤에서 웃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현정 국장은 "위안부문제 해결책은 한일간의 합의가 아니라 11개국 희생자들의 뜻을 반영해야 하며 일본군성노예에 대한 완전한 조사와 배상, 일본 내각의 공식사과, 범죄책임자 기소, 역사교과서 기술, 기념물 건립 등 7가지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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