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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을 강간하자"... '소라넷', 만취女, 성고문까지 '충격'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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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돼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체를 추적했다. '소라넷'의 일부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초대남 경험을 제보한 한 남성은 "호텔은 혼숙이 안되지 않느냐"며 "그러면 남자들이 따로 잡는다. 몇 호로 오시면 된다 이렇게. 실제 가면 여성이 있고, 옷은 벗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가보니 여자가 눈을 가리고 묶여져 있더라"며 "만취 상태였지만 반항은 한다. 하지만 몸을 쓰지 못한다. 분명히 '하지마라'는 의사표현을 한다. 그 안에서는 성고문이다. 당시 남자가 5명 있었다"고 충격 증언했다.

지난달 14일 새벽 2시 경,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당시 신고자 중 한 명은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어요. 초대한 사람은 자기랑 같이 자기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라고 신고 사유를 밝혔다.


표창원 범죄분석 전문가는 소라넷 관련 피해 정황을 전해 듣고 “피해자의 대상화다. 쉽게 말해서 같은 인격체로 보지 않는거다. 다른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삼고 있다는 거다. 어떤 형태로 유린해도 자기만 피해 받지 않고 자기만 처벌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표창원은 "특수 성범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단속 실시하고 행정 수사해서 그 다음에 법적인 거 정리해야지 처음부터 못 하겠다 싶어 냅두면 피해자가 안 나서니 처벌하지 않을 거야 싶어 사건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라넷 회원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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