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잡지나 신문, 소설, 기타 일상 대화에서 곧잘 인용되는 말이 'Charity begins at home'이다. '자선은 집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처럼 보이지만 이미 2,000년 이상 사용되어 온 이 격언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쓰이고 그 의미도 다양하다.
이 말은 '내가 살아야 남이 산다' '사랑은 가정에서 시작' '내 식구부터 보살펴야' 등의 의미다. Charity는 '기부, 증여'의 뜻으로 보통 알고 있지만 성서에 나오는 것처럼 '사랑, 보살핌' (human love)의 뜻이 기본이다. 'Though I give my body to be burned, and have not charity, I am nothing.'(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Home의 경우 원래 뜻 외에 여기서는 직장이나 기관, 지역사회 등 자신이 속한 1차 집단을 두루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이 말은 기원 전 2세기경 이미 로마시대의 문헌에 나왔다. 14세기 말에는 'Charity should begin at himself.'로 쓰이다가 500년 뒤 19세기 중엽에는 영국의 소설가 Charles Dickens가 'Charity begins at home, and justice begins next door.'라는 멋진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사랑은 가정에서 시작하고 정의는 사회에서 시작한다'는 의미가 되었다. 특히 후반부의 'Justice begins next door'는 '정의는 옆집에서'가 아니라 일단 집밖을 나가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행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남이 '잘되면 행운을 빌고 누군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라'(If something good is coming, knock on my door. If someone is to get what they deserve, next door would be better)는 의미이자 그런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는 뜻이다.
'Charity begins at home'은 'Look after your own first.'의 뜻으로 쓰일 때도 있는데, 이때의 속뜻은 '너부터 잘 하세요'이다. 사회운동가나 여성운동가가 자신들이 내세운 사회적 구호와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가정문제를 주로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나 성직자가 자기 가정은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 쓴다. 한편 자기 방이나 집안 청소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Practice begins at home'(실행은 집에서부터)이라고 말하면 훌륭한 응용 표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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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내가 살아야 남이 산다' '사랑은 가정에서 시작' '내 식구부터 보살펴야' 등의 의미다. Charity는 '기부, 증여'의 뜻으로 보통 알고 있지만 성서에 나오는 것처럼 '사랑, 보살핌' (human love)의 뜻이 기본이다. 'Though I give my body to be burned, and have not charity, I am nothing.'(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Home의 경우 원래 뜻 외에 여기서는 직장이나 기관, 지역사회 등 자신이 속한 1차 집단을 두루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이 말은 기원 전 2세기경 이미 로마시대의 문헌에 나왔다. 14세기 말에는 'Charity should begin at himself.'로 쓰이다가 500년 뒤 19세기 중엽에는 영국의 소설가 Charles Dickens가 'Charity begins at home, and justice begins next door.'라는 멋진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사랑은 가정에서 시작하고 정의는 사회에서 시작한다'는 의미가 되었다. 특히 후반부의 'Justice begins next door'는 '정의는 옆집에서'가 아니라 일단 집밖을 나가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행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남이 '잘되면 행운을 빌고 누군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라'(If something good is coming, knock on my door. If someone is to get what they deserve, next door would be better)는 의미이자 그런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는 뜻이다.
'Charity begins at home'은 'Look after your own first.'의 뜻으로 쓰일 때도 있는데, 이때의 속뜻은 '너부터 잘 하세요'이다. 사회운동가나 여성운동가가 자신들이 내세운 사회적 구호와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가정문제를 주로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나 성직자가 자기 가정은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 쓴다. 한편 자기 방이나 집안 청소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Practice begins at home'(실행은 집에서부터)이라고 말하면 훌륭한 응용 표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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