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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동안 판매대수 '0' 어느 외제차의 굴욕"

아시아경제 최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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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인사이트

혼다 인사이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혼다코리아가 하이브리드차인 인사이트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다.

9일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인사이트 168대를 판매한 것을 끝으로 더 이상 출고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3월부터 5월까지 판매대수는 0대다.

혼다코리아가 인사이트 수입을 접은 것은 판매 부진과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바뀐 국내 신연비를 적용받아야 하지만 인사이트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인사이트의 상품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는 1.3 직렬 4기통 i-VTEC엔진에 9㎾ 전기모터가 장착된 하이브리드자동차로, 국내 출시 당시 2000만원대 가격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비 역시 23km/ℓ에 달할 정도로 높다.

하지만 1300cc 엔진이 장착돼 힘이 달리는데다 주력 모델 가격은 3000만원을 웃돌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특히 한국도요타가 프리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인사이트와 비슷한 가격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K5 하이브리드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사이트 판매대수는 출시 첫달인 2010년 11월 83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점차 떨어져 2011년 2월에는 11대에 그쳤다.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는 18대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는 재고 떨이를 위해 지난 2월 홈쇼핑을 통해 550만원 할인 판매를 실시했다. 그 결과 167대가 팔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페이스리프트와 상품성 개선을 실시한 후 인사이트를 국내시장에 재진입시킨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국내시장에 다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현재 시빅 하이브리드와 CR-Z 등 2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차종의 올해 판매대수는 월평균 10대에도 못 미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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