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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캡처 |
최근 방산업체 수백곳이 해킹을 당한 가운데, 군 정보당국은 이번에도 북한이 해킹 세력의 배후라고 결론내렸다. 지난 10월 열린 서울 에어쇼에 참석한 국내외 방산업체 380여곳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의문의 해킹 메일이 전송됐는데, 군 사이버 사령부는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중앙일보와 작년 소니픽처스 해킹에 쓰였던 악성코드와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앙일보와 소니픽처스 해킹은 북한의 소행으로 이미 판명됐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넉달동안 금융기관 53곳을 해킹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정보를 얻기 위해 방산업체와 보안업체를 공략하는 우회 전술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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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최근 방산업체 수백곳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군 정보당국은 이번에도 북한이 해킹 세력의 배후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몇년 전부터 북한이 주로 해킹에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 악성코드라는 판단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열린 서울 에어쇼(adex)에 참석한 국내외 방산업체 380여곳에 최근, 의문의 메일이 전송됐습니다.
'서울 에어쇼에 소개된 10대 명품 무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이었고, 발송자는 서울 에어쇼 운영본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이메일은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해킹 메일이었습니다. 군 사이버 사령부는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중앙일보와 작년 소니픽처스 해킹에 쓰였던 악성코드와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중앙일보와 소니픽처스 해킹은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난 만큼, 이번 해킹도 북한이 배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영동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빙 교수
"악성코드가 깔리면 권한을 그쪽(북한)에서 쥔다는 거죠. 정보를 빼내가는 거죠. (소니 해킹은) 비공개 영화들을 유포시켜버렸잖아요."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넉달동안 금융기관 53곳을 해킹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언론과 금융, 에너지, 교통 등 사회적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분야를 주로 해킹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국방부 이메일을 해킹해 민감한 군 관련 자료를 유출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정보를 얻기 위해 방산업체와 보안업체를 공략하는 우회 전술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안형영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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