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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전 합창의장 검찰 출석, '와일드캣' 방산비리 연루 의혹…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조선일보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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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조선DB

최윤희/ 조선DB


최윤희 전 합창의장 검찰 출석, '와일드캣' 방산비리 연루 의혹…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을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전 의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과정에서 무기중개업자 함모(59)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의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 쯤 서울중앙지검 별관으로 출석했다. 최 전 의장은 ‘와일드캣’ 도입 지시 배경과 무기거래상 함씨와의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한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다. 최 전 의장은 전역 40여일만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심경에 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은 채 검찰 조사실로 향했다.

최 전 의장은 와일드캣이 해군의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될 당시 결정권자인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와일드캣은 2013년 1월 차기해상작전헬기 사업 경쟁 기종인 미국산 ‘시호크(MH-60R)’를 따돌리고 해군에 최종 낙점됐다.

최 전 의장은 이 과정에서 함씨로부터 불법적인 대가를 받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합수단은 함씨가 최 전 의장의 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이 뇌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 전 의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할 방침이다.

최 전 의장 아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함씨로부터 받은 2000만원 중 1500만원은 돌려줬다. 부친과 무관하게 개인적인 이유로 빌린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 부인도 지난 19일 불러 조사를 마쳤다.


합수단은 올해 6월 박모(57) 해군 소장 등 전 현직 군 관계자 7명을 와일드캣 성능시험평가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와일드캣은 해군이 요구한 성능을 갖추지 못하고도 도입 결정돼 논란이 일었다. 박 소장은 조사 과정에서 최 전 의장의 총괄 아래 해상작전헬기 도입 사업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장은 합수단 출범 이후 방산 비리 관련 조사를 받은 군 최고위 장성 출신이다. 최 전 의장은 지난 10월 7일 합참의장을 끝으로 전역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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