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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족` 패션 창업 30대男, 아줌마들이 나보고…

매일경제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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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이 스타일이다! 미시족 의류 전문몰 `쥬시팍시`

권일천 쥬시팍시 대표는 2008년 미시족을 위한 의류로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해 주부들과 소통하는 쇼핑몰로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권일천 쥬시팍시 대표는 2008년 미시족을 위한 의류로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해 주부들과 소통하는 쇼핑몰로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시장이 아이템과 연령대에 따라 세분화되는 가운데 미시족들을 위한 의류 쇼핑몰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일상에서 활동하기 편안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미시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오픈한 ‘쥬시팍시(www.jucifaci.com)’도 주부층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시 의류 전문몰이다.

권일천 쥬시팍시 대표는 2008년 여성의류를 아이템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차례 시행착오를 통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권 대표는 2년 뒤 여성의류 시장 내에서도 미시족을 위한 의류만을 콘셉트로 한 전문몰을 새롭게 오픈 했다.

권 대표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생각의 괴리를 좁히고 고객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슷한 또래라서 미시족이 갖는 고민을 주변에서 많이 접했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한 의류를 만들면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쥬시팍시가 선보이는 의류의 장점은 ‘편안함이 곧 스타일이 된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입기 편안함과 장을 보거나 모임을 갈 때, 회사에 갈 때 등 어떤 상황에 입어도 어울릴 수 있다는 실용성이 매력이다.

꼼꼼한 주부층이 직접 고르고 입는 옷인 만큼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꼼꼼히 신경을 쓰며, 특히 미시족들이 옷을 고를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권 대표는 “주부층이 옷을 고를 때 예쁘긴 해도 실제 활용성이 떨어지면 잘 구입하지 않는다”며 “또한 팔뚝이나 뱃살, 허벅지 등 노출을 꺼려하는 부위는 최대한 커버가 가능한 디자인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쥬시팍시의 제품들은 벌룬 형식으로 체형 커버가 가능한 의상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재질이나 스타일이 독특해 희소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링에 대한 반응도 좋다. 실제 단품 구매율보다 코디로 된 세트를 모두 구매하는 이들이 많은데 가격적인 할인 혜택과 함께 코디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소재 역시 계절감을 살려 선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린넨이나 마 소재 등 시원해 활동성이 좋은 소재가 인기다.

이러한 경쟁력이 모여 쥬시팍시는 오픈 초기 마니아층들을 형성한 데 이어 자발적인 주부들 의 입소문 효과를 통해 재방문 고객과 재구매율이 동시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타고 있다.



<미니인터뷰>

‘쥬시팍시’는 상큼함을 연상시키는 ‘주스’와 섹시한 여우란 뜻의 ‘폭스’의 음을 재미있게 살려 만든 네이밍이다.


권 대표가 마케팅을 총괄하면서 사진촬영도 직접 하고 있다. 또 MD를 담당하는 나미진 실장이 직접 모델로 활동함으로써 표현하고자 하는 상품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고 빠른 업데이트가 가능해 고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인다. 권 대표는 향후 주요 고객층인 미시족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이나 아동복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주요 고객층은?

주요 고객은 30~40대 여성층이다. 요즘은 멋을 즐길 줄 아는 50~60대들도 많이 찾아오면서 고객들의 연령층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고객층의 유형은 주부층과 직장에 다니면서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찾는 워킹맘들이 반반이다.

> 모델 컷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쥬시팍시는 사진 촬영 시 보정을 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도 모델의 얼굴이 아닌 제품 자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운영 초기부터 쥬시팍시만의 색깔로 이어져 오던 것인 만큼 일관된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다.

> 고객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점은?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며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고 쇼핑 공간에서 불편함 없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쓴다. 독립몰을 통해 운영하다가 쇼핑몰 솔루션 업체인 카페24(www.cafe24.com)를 이용하게 된 것도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을 주기 위함이다. 최근 77사이즈에 대한 문의가 많아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77사이즈 카테고리를 별도로 개설하기도 했다.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는 주부층인 만큼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자주 한다.

> 향후 계획은?

여름 시즌을 대비해 주부들을 위한 바캉스룩을 준비 중이다. 나시에 얇은 가디건을 매칭하는 등 체형을 커버하면서도 야외 활동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의류와 다양한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 분석을 통해 지방 고객의 구입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지방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준비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이 안정 단계로 접어들면 재외 교포 등 해외 구매층을 타깃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할 생각이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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