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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무기중개상, 수십억 美 유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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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FBI에 계좌정보 요청…前합참의장 부인 소환조사 방침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거물급 무기중개상 함모(59)씨가 수십억원을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은 함씨가 대표로 있는 무기중개업체 S사의 미국법인 계좌와 함씨 개인 계좌 입·출금내역을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국적인 함씨는 시험평가 조작으로 문제가 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하고 격발장치 결함으로 논란을 일으킨 K-11 복합소총을 우리 군에 납품한 장본인이다. 함씨가 관여한 방위사업 규모는 2600억여원에 이른다.

앞서 합수단은 S사 한국법인이 우리 군에 납품한 일부 장비의 수입 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88억여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 합수단은 함씨가 이 돈을 몰래 미국으로 보내 돈세탁을 한 다음 불법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씨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아들,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의 아들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한 정황은 이미 드러난 상태다. 로비에 쓰인 자금원이 밝혀지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 풀 꺾인 함씨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수단은 함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의장 부인 김모씨를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김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전 의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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