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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빈집, 건축가의 손 닿자 '예술 공간'으로 탄생

연합뉴스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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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지역인 감천문화마을의 빈집들이 건축가의 손을 거쳐 '예술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부산 사하구는 30일 국내외 건축가 4명이 감천문화마을의 빈집을 고쳐 만든 예술공간 4곳의 공사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사닌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대학교 교수가 만든 '공공의 방 도시산책로' 건물에서는 감천문화마을의 골목길과 계단의 모습을 액자 속 그림처럼 볼 수 있다. 사닌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단테 광장과 독일 베를린 테겔공항을 설계한 인물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조성룡 건축가가 만든 '별 계단집'에서는 감천문화마을 옥녀봉에서 비탈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부산 출신 승효상 건축가는 계단식으로 이뤄진 빈집 2곳을 계단으로 연결하고 옥상을 최대한 살려 공간을 연출했다. 건물 이름은 '동네길, 동네계단, 동네마당, 독락의 탑'이라고 붙였다.

김인철 건축가는 파란 지붕에 절제미가 돋보이는 건축물을 만들고 '색즉시공'이라고 이름 붙였다. 김 건축가는 서울시가 주최한 '2015 올해의 건축가상'을 받았다.


사하구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도움으로 재탄생한 이 공간에 시각예술작가 4명을 입주하게 해 시민을 위한 예술 체험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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