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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엔 고산족 ‘빠랑게’가 산다. ‘빠랑게’는 히말리야의 ‘꿀 사냥꾼’으로 불린다. 이들은 해발 3,000~4,000m 기암절벽에서 밧줄 하나에만 몸을 의지한 채 석청(돌 사이에 벌들이 모아놓은 꿀)을 채취하며 산다.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네팔에서 석청을 채취하는 꿀 사냥꾼 빠랑게가 위험을 무릅쓰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수백m에 달하는 벼랑에서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수만 마리의 벌들과 사투를 벌인다고 전했다.
사실 석청 채취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작업이다. 먼저 나뭇가지를 태운 연기로 벌을 쫓고, 벼랑 끝에서 사다리를 늘어뜨려 목숨을 담보로 한 채취를 시작한다. 이들은 집에서 만든 사다리와 밧줄을 타고 위험한 절벽 위를 올라간다. 떨어지는 날에는 바로 죽음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벌들의 공격을 받는다. 석청을 만드는 아피스 라보리오사는 일반 꿀벌보다 2배 이상 크고 성질도 사납다. 빠랑게들은 수만마리의 아피스 라보리오사와 싸우며 석청을 캔다.
빠랑게의 석청 채취 풍광은 이제 쉽게 볼 수 없다. 마을의 젊은이들은 도시와 해외로 떠나고 빠랑게의 전통 기술을 이어받겠다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다.
사진작가 에릭 토너네트(47)는 “그것은 매우 위험한 작업”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작업을 하다가 죽기도 한다. 꿀벌들도 서서히 멸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청은 네팔은 찾는 한국인들이 엄청난 가격을 부르지만, 현지 주민들은 치료능력을 믿고 팔지 않으며 이 지역의 네 마을에서 나눠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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