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철강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로 자동차 강판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국내 철강업계 1, 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일찌감치 자동차 강판, 그중에서도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개발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해 연간 814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아르셀로미탈이 1500만톤으로 1위,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1000만톤으로 2위였다.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 업계 화두인 차량경량화와 관련해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초고장력 강판 생산을 늘리는데 주력중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자동차 강판 수요증가율(연평균 2.6%) 대비 초고장력 강판 수요증가률은 연평균 15.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복 포스코 품질기술부 전략제품개발과장은 “2015년엔 초고장력 강판이 전체 강판규모의 20%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2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는 초고장력 강판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자의 안전이 점차 강조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강도가 높은 차 강판 채용 비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개발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해 연간 814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아르셀로미탈이 1500만톤으로 1위,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1000만톤으로 2위였다.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 업계 화두인 차량경량화와 관련해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초고장력 강판 생산을 늘리는데 주력중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자동차 강판 수요증가율(연평균 2.6%) 대비 초고장력 강판 수요증가률은 연평균 15.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복 포스코 품질기술부 전략제품개발과장은 “2015년엔 초고장력 강판이 전체 강판규모의 20%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2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는 초고장력 강판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자의 안전이 점차 강조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강도가 높은 차 강판 채용 비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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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 |
현대제철도 최근 몇년새 자동차 강판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5년간 총 87종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100~120K급 초고장력강 등 10종을 개발해 현재 자동차에 사용하고 있는 전 강종(81종)을 개발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은 이제 완성차 브랜드의 강판 수요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에는 고성능, 고강도의 자동차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강도 열연도금강판 등 6종의 강종 개발을 추가로 완료했으며, 2014년까지 총 87종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32K급 사이드 아우터용 고강도 강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사이드 아우터’는 차량 옆면의 디자인을 좌우하는 외판재로, 복잡하고 세밀한 공정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28K급 이하의 연질강판을 사용해 성형을 용이하게 했다.
일반적으로 강판의 강성이 향상되면 (단단해지는 만큼)성형성은 낮아지는 것이 보편적 현상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소재성분의 최적화 및 성분배합 정밀제어기술, 압연기술을 통해 강판의 강도와 성형성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차를 할 때나 물건을 적재할 때, 또는 주행 중 노면에서 자갈이 튀어 발생하는 차체 훼손을 견디는 내구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철강업계가 차 강판 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자동차 강판이 현재 철강산업을 먹여살린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고, 앞으로도 포스코의 주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강판을 미래먹거리로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자동차 강판 생산 규모는 전체 조강 생산량의 20%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차 강판이 포스코를 먹여살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5위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기아차의 계열사로 안정적인 공급처로 기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신형 제네시스, 2016년형 투싼, 스포티지 등에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됐다. 당장 내년초 현대차가 출시하는 프리미엄 차에 현대제철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32K급 사이드 아우터가 적용돼 차체 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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