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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알아크사 사원 '나이별 출입 제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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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동예루살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40세 이하 이슬람 남성이 출입하는 것을 제한했던 이스라엘 경찰이 23일(현지시각) 이를 중단했다고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당분간 예배자 출입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및 유대교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관할을 놓고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알아크사 사원은 메카 및 메디나와 더불어 무슬림의 3대 성전 가운데 하나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요르단강 서안에서 오후 기도를 하던 무슬림들을 상대로 '분노의 날(day of rage)'을 촉구했다. 분노의 날은 이스라엘에 대항해 팔레스타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것을 가리킨다.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한 것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리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폭력 사태가 완화되기를 조심스레 낙관할 수 있었던 대화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팔레스타인의 시위는 더 강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부터 3일간은 유대교 휴일이어서 유대인들이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라헬의 무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충돌이 예상되지만, 베들레헴 검문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는 검문소 주변에 군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폭력 사태로 이번 달에만 팔레스타인인 50여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인이 10명 가까이 사망했다.

앞서 AP통신은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남성의 출입 연령을 제한한 것과 관련,주로 젊은 팔레스타인 청년이 폭력에 연루되고 있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보도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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