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은심 /사진=이상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배우 이은심이 임상수 감독·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2010)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은심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소감과 함께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 출연과 남편 고(故) 이성구 감독 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은심은 전도연이 출연한 ‘하녀’에 대해 “연기를 잘하더라. 영화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큰 화면에서 보지 않아 큰 감흥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전도연의 ‘하녀’는 개봉한지 1년 후쯤에 보게 된 것 같다. 전도연이 연기도 잘하고 내가 출연한 ‘하녀’보다 훨씬 월등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심은 일본 나고야 출생으로, 1959년 유두연 감독의 ‘조춘’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그의 두 번째 영화였던 ‘하녀’는 개봉 당시 대단한 관심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은심이 연기한 하녀는 당시 관객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고 파격적인 인물로, 그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쳐 보였다.
이후에도 ‘그토록 오랜 이별’(1962),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1962), ‘신식할머니’(1964)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의 감독이었던 이성구 감독과 결혼한 후 1982년 브라질로 이민했다.
이은심이 출연한 영화 ‘하녀’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100’에 선정됐고, 남편인 고(故)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 역시 한국영화회고전 ‘1960년대 숨은 걸작’에 포함됐다.
이은심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3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주말 ‘하녀’ 무대인사와 ‘한국영화회고전의 밤’, ‘장군의 수염’ 관객과의 대화(GV) 등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 |
'하녀' 이은심 |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