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여야는 1일 제6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한목소리로 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며 방위산업 비리 근절을 강조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과 불안한 대치 속에도 국민이 평온한 일상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건 군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어 가능한 것"이라며 "국군의 선진강군을 위해 당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내년 국방예산이 불과 4% 증액된 것을 언급, "세계평균 국방예산 수준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감사원 발표에서 군이 국방관련 예산을 엉터리로 관리해온 사실에 국민 시선이 싸늘하기만 하다. 방산비리는 국가대역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8월 남북 긴장상황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우리 군인이 보여준 기개와 용기는 8·25합의를 이끌어낸 원동력"이라며 "고된 훈련을 감내하며 한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국군장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일부 군의 방산, 군납비리는 우리 군에 대한 국민 신뢰와 군 사기 모두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방산비리는 명백한 이적행위로,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정부와 관계당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 그는 "군 사기를 높이기 위한 병영문화 혁신도 하루빨리 실행돼야 한다"며 "우리 군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통해 "추석연휴에도 국민이 편히 쉴 수 있던 건 국군장병의 노고의 힘"이라며 "헌신에 부끄럽지 않게 2차 국감기간에 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하고 국방력 증강계획을 지연시키는 반국가적 범죄, 방위산업비리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4성 장군 출신 백군기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튼튼한 안보와 장병 복지를 위해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정부의 '전시성 홍보예산' 문제를 지적했다.
백 의원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DMZ 전력개선비로 발표한 3조28억원은 (실제 반영된 예산에 비해) 무려 25배나 뻥튀기된 것"이라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국방예산이야말로 진정성 있는 예산편성이 중요하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최근 어려운 환경에도 조국을 지킨다는 국군장병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산 18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미국에서 핵심기술 이전이 무산되며 엄청난 국익 손실이 발생했다"며 "박근혜정부는 2013년 9월 왜 기술이전에 부정적이던 록히드마틴사를 선택했는지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며 정부당국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아울러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군 장병에게 감사를 전한 뒤, "최근 잇따라 드러난 방산비리와 성폭력 사건, 병영 인권문제 등 우리 군의 현주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군이 국민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강도높은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smit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