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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800억규모 PDF 운용사 모집에 12곳 응모

이데일리 이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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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연호 조진영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출자하는 6000만유로(약 800억원) 규모의 해외 블라인드 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 운용사 2곳 모집에 총 12곳의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11일까지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펀드 운용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곳의 회사가 응모했다. 공무원연금이 이번에 출자를 결정한 PDF는 유럽 중견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다. 만기는 최종 결성 만기일로부터 5~10년이며 투자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약정된 자금을 출자하는 수시납(캐피탈콜) 방식으로 지원한다.

공무원연금공단 한 관계자는 “12곳에서 PDF 운용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고, 삼정KPMG에서 4곳의 면접을 볼 업체들을 고르기 위해 정량평가를 진행 중이다”며 “애초 일정대로라면 다음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면접을 봐야 하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은 업체들이 제안서를 제출해 삼정KPMG에서 속도를 내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투자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리키는 용어로,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 등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격인 탓에 과거에는 주로 대형투자은행들이 담당했던 분야였지만 최근에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투자은행들이 신규 부채투자를 대단히 보수적으로 집행하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자 사모펀드들이 이 틈을 파고 들었다”며 “대형 은행들을 대신해 부채에 투자할 경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사모펀드들이 몇 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최근 2년간 PDF의 수익률은 15% 수준에 달한다”며 “영국 리보(LIBOR)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헷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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