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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의혹 조사받던 40대 연구원 투신…합수단 “과정에 문제 없었다”

헤럴드경제 양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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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법조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비리 관련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대기업 계열 방위산업체 소속 40대 연구원이 14일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아파트에서 LIG넥스원 연구원 김모(44)씨가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수사하는 현궁 비리의 주요 피의자로, 지난달 두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마무리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김씨는 부인에게 문자메시지 “1년 넘게 시달리다 보니 힘들다. 회사 동료들에게까지 너무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같아 힘들고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LIG넥스원이 2012년부터 작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80억여원 규모의 현궁 성능평가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범죄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합수단 측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김씨에 대한 조사는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그 과정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사는 아파트 23층 주방쪽 발코니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작년 11월 합수단 출범 이후 사건 관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올 1월에는 방산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던 예비역 해군 소장 함모씨가 한강에 투신한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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