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왕따 당하는 이유 1순위, 뚱뚱해서…

헤럴드경제 이정아
원문보기
[HOOC] 학교에서 아이들이 왕따와 같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비만’이라는 연구 조사가 나왔습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루드 식품정책ㆍ비만 센터의 레베카 풀 부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 어린이에 대한 가장 흔한 괴롭힘의 이유는 인종, 종교, 장애, 성적 지향이 아닌 비만이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미국, 캐나다, 아이슬란드, 호주의 성인 286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괴롭힘의 이유가 비만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들 나라의 성인과 어린이의 비만율은 비슷하고 마른 몸이 칭송받고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문화도 비슷합니다.


이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로 인종이나 국적이 21%, 성적 성향이 15%, 장애가 12%, 종교나 학업 능력 등이 6% 순이었는데요. 응답자의 69%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또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고, 75%는 학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비만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몸무게에 근거한 차별은 사실상 합법이다. 이것은 과체중 어린이에 대한 편견, 불공정한 대우, 괴롭힘을 허용해도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풀 교수는 이같이 비판했는데요. 그는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3분의 1이 비만인 상황에서 이들이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뿐 아니라 직장, 학교, 의료 서비스에서도 차별받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질병통제연구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10대 여학생은 대학에 진학할 때 그렇지 않은 여학생보다 부모의 재정 지원을 덜 받고, 뚱뚱한 노동자도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 의사들 중 3분의 1은 비만을 약물 중독, 정신병, 알코올 중독 다음으로 비만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hooc@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2. 2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3. 3쿠팡 정부 지시 논란
    쿠팡 정부 지시 논란
  4. 4하나은행 신한은행 경기
    하나은행 신한은행 경기
  5. 5통일교 특검법 논란
    통일교 특검법 논란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