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 현궁개발 비리수사…LIG넥스원 압수수색

[김승진 기자] LIG넥스원 압수수색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25일 오전부터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경기도 판교에 있는 LIG넥스원 본사 그리고 하청업체 등 대여섯 곳을 압수수색했다.

육군 대전차 무기인 현궁의 부실 성능 평가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이다.

합수단은 오늘 오전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현궁 성능 평가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 현궁개발 비리수사…LIG넥스원 압수수색, 사진=MBN

현궁은 '빛과 같은 화살'이라는 뜻의 휴대가 가능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 무기. LIG 넥스원이 무기 생산을 맡았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성능 평가를 담당했다.

합수단은 국방과학연구소 현궁개발팀이 부실 시제품을 납품받고도 정상적으로 납품한 것처럼 처리한 의혹을 먼저 들여다볼 방침이다.

부실 성능평가로 인해 결과적으로 엉터리 제품이 납품됐다는 것. 합수단은 이같은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담당자들과 LIG넥스원 실무진들이 짜고 공문서를 허위로 꾸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IG 넥스원은 현궁을 생산하면서 북한군이 보유한 모든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관통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LIG넥스원 압수수색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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