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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빨랐어”…김성근 감독이 기억한 ‘옛 제자’ 김재영

매일경제 서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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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벌써 4년이 지났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과 신인 투수 김재영(22)은 4년 전 남다른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이 고양 원더스 지휘봉을 잡기 전 서울고를 방문해 고교 유망주를 지도하던 시절이다. 이후 4년 만에 재회했다.

한화는 지난 24일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서울고-홍익대 출신의 우완투수 김재영을 지명했다. 김재영은 대학 랭킹 1위의 기대주다. 특히 한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김 감독도 김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2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쇠된 뒤 “사이드암 투수인데 146~147㎞를 던진다. 대학 때 우승 경험이 있는 것도 좋은 것”이라며 “우리 팀에 구속이 145㎞를 넘는 투수가 몇 명이나 되나? 없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올해 11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챙겼고, 22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82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중국전 선발로 나서 5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김 감독과 김재영의 4년 전 인연이 알려진 것은 드래프트 직후였다. 김재영은 “서울고 졸업반 때 김성근 감독님께 야구를 배웠다. 그 때부터 야구가 늘었다. 다시 감독님께 배우게 돼 영광스럽고 설렌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재영이 과거 자신이 가르쳤던 투수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김 감독은 “김재영이 서울고를 나왔구나. 예전에 구경하러 갔다가 가르쳤던 기억이 있다. 그게 고양 원더스 이전인 가을이었던 것 같다. 그 때도 공은 빨랐다”며 “벌써 4년이 지났구나”라고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김재영은 한화의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이 가능한 투수다. 김 감독도 옛 제자의 기억을 되살리며 김재영을 눈여겨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 김재영. 사진=곽혜미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 김재영. 사진=곽혜미 기자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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