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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 AFP=뉴스1 © News1 |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이메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팀 쿡은 이날 CNBC 방송국의 '매니 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레이머에게 애플의 중국 사업 내용이 담긴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불안한 중국 시장 여파로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 기업의 중간 실적 자료를 공개한 것은 SEC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팀 쿡은 메일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중국내 애플 스토어는 지난 2주동안 올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며 "장기적으로 전례없는 성과를 만들 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팀 쿡의 이메일이 공개되자 애플의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 2.5% 하락한 103.1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22% 하락했으며 이날 장초반에는 5년 만에 최대폭인 13%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은 팀 쿡이 SEC의 공정공시 규정을 위반했으며, 조만간 SEC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SEC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기업들의 정보 전달을 공시로 인정하고 있으나, 진행자인 짐 크레머가 애플 주식을 보유한 액션 얼러트 플러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지 변호사인 토마스 고먼 도시&휘트니 파트너는 "SEC가 이 사안을 조사하려 들 것이라는 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조만간 SEC가 애플에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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