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농경원, 국내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크게 '감소'

뉴시스
원문보기

2016년 저농약 인증제도 전면폐지 앞두고 거래량도 감소세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016년 저농약 인증제도 전면 폐지를 앞두고 국내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이 2009년을 정점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정포커스 자료 108호 '2015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생산실태 및 시장전망'을 통해 21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단계는 '유기' '무농약' '저농약'으로 구분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유기, 무농약, 저농약을 포함한 국내 전체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 수는 지난 2009년 19만8891 농가에서 2014년 8만5165농가로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은 20만1688ha에서 10만46ha로 13.1% 감소했고, 출하량은 235만7774t에서 82만5482t으로 18.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친환경 인증의 다수를 차지하는 '저농약 인증제도'가 내년부터 전면 폐지되는 데 따른 영향에서 비롯되고 있다.

국내 저농약 농산물 재배 규모는 지난 2009년 기준 농가 수는 12만5835 농가에 면적은 11만7306ha, 출하량은 136만9034t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09년 4월1일부터 저농약 인증제 폐지를 골자로 한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저농약 재배규모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국내 저농약 친환경 농산물 재배 규모는 전체 1만6776 농가에 면적은 1만6679ha, 출하량은 25만348t으로 지난 2009년 대비 농가수는 33.2%, 면적은 32.3%, 출하량 28.8%까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과 인증실적 감소로 국내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도 축소되고 있으며, 거래금액은 2014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5% 줄어든 약 2조4221억원 대로 추정했다.

이중 품목별 시장 비중은 과실류 32.2%, 채소류 24.0%, 곡류 21.5% 순으로 나타났다. 인증 단계별로는 무농약 51.6%, 저농약 35.3%, 유기농 13.0%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저농약 인증 폐지로 친환경과일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해 시장규모는 올해 2조 3664억원에서 2016년은 1조 8753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원은 2017년부터 정부의 친환경 육성정책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돼 2024년께면 친환경 비중은 전체 농산물 거래액의 약 12%인 4조371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저농약 인증제도 폐지에 대응해 친환경 과실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직불제 개선' '생산자 보험 도입' '유기농과수 재배 매뉴얼 작성과 보급' 등의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유기와 무농약 농산물 시장규모 확대에 대응해 학교급식 확대, 가공식품 생산 등과 연계된 수요창출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