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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유사’...뉴질랜드 새 국기 후보 40개 공개

헤럴드경제 윤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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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남태평양을 상징하는 진한 파랑 바탕에 왼쪽 상단에 위치한 유니온 잭, 그리고 4개의 별이 수놓아진 뉴질랜드의 국기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교체될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새로운 국기 디자인 후보 총 40점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뉴질랜드 정부가 임명한 전문가 패널은 1만 개가 넘는 일반 공모작을 검토해 40개를 1차 후보로 선정했다.

왼쪽 호주 국기, 오른쪽 뉴질랜드 국기

왼쪽 호주 국기, 오른쪽 뉴질랜드 국기


이에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40점 중 4점을 선정, 올해 11월에 국민투표를 부쳐 최종 후보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최종 선택된 후보작과 현재의 국기를 놓고 다시 국민투표를 부쳐 최종 국기를 결정한다.

이번 국기 디자인 후보 발표는 지난해 뉴질랜드 정부가 발표한 국기 교체 정책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 정부는 2015년과 2016년 두차례 국민투표를 통해 국기를 변경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이유는 현재의 뉴질랜드 국기가 옆나라 호주 국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세계인 뿐 아니라 양 국가의 일부 국민들도 혼동할 만큼 두 국기의 디자인은 유사하다. 또한 현재의 국기가 영국 식민지 시절의 잔재라는 점도 국기 교체 주장의 배경이기도 하지만 막대한 비용, 기존 국기에 대한 애착을 가진 사람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일반공모로 올라온 뉴질랜드 국기 후보

일반공모로 올라온 뉴질랜드 국기 후보


이번 교체를 주관하는 정부가 임명한 12명의 ‘국기 패널’(Flag Consideration Panel)은 “새로운 국기는 어린이들의 기억에도 남을 만큼 독특하고 단순해야 한다” 면서 “한 나라를 상징하는 만큼 뉴질랜드의 상징, 색깔 그리고 스토리가 모두 녹아있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현지 언론 뉴질랜드헤럴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0%가 국기 교체에 반대했다. 국민들 사이에선 “2600만 뉴질랜드 달러(약 200억원)를 들일 만큼 중요한 문제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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