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따라하기]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남사친 '츤데레' 헤어스타일링하기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속 이진욱이 ‘츤데레 사랑법’으로 여성들의 주말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츤데레’는 처음에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후에는 우호적인 태도로 변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진욱은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오하나(하지원 분)의 17년지기 친구 최원 역을 맡았다. 최원은 항공사 7년차 승무원이자 부사무장으로 직업에 맞는 부드러운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젠틀한 매너를 갖췄다. 고객을 대할 땐 프로패셔널하고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원이는 시니컬하고 까칠하기 그지없다.

특히 하나와 있을 때 원이의 까칠함은 극에 달한다. ‘오랜 친구사이’라는 이름 아래 얄밉도록 깐죽거려 하나를 도발하기도 하고 일부로 꼬아서 말해 남매처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포장일 뿐, 원이는 까칠함 속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하나가 힘들어할 때 그 누구보다 먼저 찾아가 위로를 건네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17년 동안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곁을 변함이 지켜온 진정한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인 것이다.

이철헤어커커 조현호 디자이너는 “극중 이진욱의 까칠하면서도 자상한 이중적인 매력은 그의 헤어스타일을 통해 한 층 배가하고 있다”며 “스튜어드 역할에 어울리는 포머드 헤어스타일로 단정하고 젠틀한 이미지는 물론 시크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또 일상생활에선 5대5 가르마펌 헤어스타일을 선보임으로써 옆집에 사는 따뜻하고 친근한 ‘남사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현호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너를 사랑한 시간’ 속 이진욱 헤어 연출법.

► 5대5 가르마펌

Step 1 : 뒷머리 움푹 들어간 부분을 헤어드라이어와 롤브러시를 이용해 볼륨을 살려준다. 이 때 사람마다 모류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잘 잡아서 볼륨을 살려주면 훨씬 자연스럽게 연출이 가능하다. 옆머리의 경우도 앞으로 쏟아진 모류의 방향을 잘 잡아 볼륨감 있게 만들면 된다.

Step 2 : 아이롱을 이용해 모발 전체의 포인트 지점마다 군데군데 강한 커브를 연출한다.

Step 3 : 소프트한 왁스로 컬감만 살릴 수 있게 발라주면 된다. 이후 스프레이도 가볍게 고정하면 끝. 자연스러운 컬을 원한다면 왁스로만 끝내도 된다.

►포머드

Step 1 : 넘길 방향을 생각하면서 헤어드라이어로 바람을 쐬어 준다. 이때 손가락 사이를 이용해 볼륨감을 살려주면서 전체 형태를 만든다. 이후 롤브러시로 한 층 강하게 고정한다.

Step 2 : 일반 왁스와 폼 타입의 왁스를 섞어 스타일링한다. 이는 가벼운 느낌으로 촉촉해 보이면서 컬에 홀딩력을 높인다. 이어 꼬리빗 끝으로 깔끔하게 가르마를 탄다.

Step 3 : 헤어 방향에 따라 포인트 부분의 모발을 조금 잡아서 뿌리에 살짝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헤어드라이어 열을 이용해 다시 한 번 고정해주면 끝.

기획・진행 : 스타패션
포토 : 남경호(투엠포토스튜디오)
모델 : 이효상
헤어 : 이철헤어커커 조현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 마끼에 청담점 주혜민 원장
의상 : 셔츠 아페쎄(A.P.C), 팬츠 아메리칸이글, 티셔츠 펜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