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롯데 궁정쿠데타] "주총 승리 자신"…신동주vs신동빈 '동상이몽'

더팩트
원문보기






신동빈과 신동주의 싸움, 승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서로 롯데홀딩스의 지분과 광윤사 지분을 확보했다며 자신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그래픽=손해리 기자

신동빈과 신동주의 싸움, 승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서로 롯데홀딩스의 지분과 광윤사 지분을 확보했다며 자신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그래픽=손해리 기자


데의 실권 장악,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결정될까?

롯데그룹은 '헤프닝'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 펼쳐진 롯데家 '형제의 난'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재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으면서 롯데는 그야말로 안갯속 형국이다.

지난달 27일 롯데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앞세워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그 곳에서 신 총괄회장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시켰다. 이에 신 회장은 다음 날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퇴진시키며 반격을 가했고 아들의 공격으로 해임된 신 총괄회장은 그날 밤 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틀 간 펼쳐진 형제들의 전쟁은 신 회장의 승(勝)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롯데그룹도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종결을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신 전 부회장이 귀국해 "(신 회장 해임은) 신 총괄회장의 뜻"이라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과반수 이상 확보했기에 신 회장 해임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히며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휩싸였다.

현재까진 알려진대로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톱' 자리에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장악해야 비로서 경영권에 이어 소유권도 깔끔하게 끝난다. 롯데홀딩스는 비상장법인으로 일본 현지에서도 그 정확한 지분 구조가 드러나 있지 않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광윤사 지분 가운데 자신이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픽=손해리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광윤사 지분 가운데 자신이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픽=손해리 기자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가운데 신 총괄회장이 28%를 갖고 있으며 광윤사(光潤社`고준샤)가 27.56%, 신동주·동빈 형제가 20% 안팎으로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 가운데 광윤사의 지분은 신동주·동빈 형제가 각각 30%, 25%를 나눠 갖고 있다.
신 회장 측은 신 회장의 지분 20%에 사주 지분 12%, 광윤사 지분 27.56%를 가진 우호 세력을 확보했기에 주도권은 신 회장이 쥐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9일 "(신 회장은) 이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확보했으므로 우호지분이 최대 70%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이런 주장을 뒤엎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인 자산관리 회사가 33%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2% 미만이지만 32% 넘는 종업원 지주회사를 합하면 3분의 2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 해임안 건의'를 들고 나섰다.

결국 문제 해결의 열쇠는 신 총괄회장이 쥐고 있다는 뜻이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신 총괄회장 해임을 근거로 들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과 28일 신 총괄회장의 구두 해임 시도를 무효로 한 것은 우호 지분이 우세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각자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고조되자 재계 안팎에선 롯데그룹 왕좌가 조만간 소집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삼성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3. 3김종민 2세 준비
    김종민 2세 준비
  4. 4소노 손창환 감독
    소노 손창환 감독
  5. 5뉴진스 다니엘 계약해지
    뉴진스 다니엘 계약해지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