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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1932~2006)의 아내이자 전위예술가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ㆍ사진)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별세했다. 78세.
구보타는 1960년대 도쿄에서 백남준과 처음 만났고 후에 뉴욕에서 국제적 전위예술운동인 ‘플럭서스(Fluxus)’에 참여했다. 백남준과는 76년 결혼했다. 예술적 반려였던 구보타는 96년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그의 간호를 도맡았다. 백남준은 2003년 “1.위대한 부인이고 2.위대한 요리사이고 3.위대한 간호사이고 4.위대한 작가이고……그리고 이런 내용이 100페이지는 더 계속되는 구보타 시게코를 나는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메모를 남겼다. 백남준이 먼저 세상을 뜨자 구보타는 인터뷰에서 “난 아직도 그와 이야기한다. 작업실의 공기, 맨해튼의 바람에서도 그를 느낄 수 있다. 죽으면 남준을 다시 만날 것, 만나면 또 예술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로비 아뜨리움에는 두 사람의 공동 작업 ‘철이철철-TV깔대기, TV나무’가 설치돼 있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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