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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짜리 워런 버핏과의 점심에선 무슨 얘기를 할까

머니투데이 한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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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천문학적 액수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사람들이 몰린다. 2000년 시작된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는 첫해 2만5000달러(약 2695만원)로 출발, 2012년 최고 낙찰가인 346만달러(약 37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주식을 언제 사고 팔 것인지만 제외하고 모든 질문에 답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 낙찰자들은 과연 버핏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신간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2008년 65만달러(약 7억원)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낙찰받은 저자 가이 스파이어가 버핏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얻은 교훈을 담은 책이다. 순자산액이 720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하는 거부, 버핏에겐 과연 어떤 특별한 삶의 통찰이 있을까.

옥스퍼드 대학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다닌 ‘출중한 스펙’의 소지자인 저자는 지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유명 기관에 입사하는 표준진로를 거부하는 대신 일확천금을 노리고 비리를 일삼는 투자은행에 입사했다. 버핏은 경고한다.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 걸립니다.”

또 다른 교훈은 작업환경과 지식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은 환경이 우리를 바꾼다. 따라서 우리는 지극히 조심해 올바른 환경을 선택하고 올바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어울려야 한다. 이상적인 방법은 우리보다 나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을 닮아가는 것이다.


“외면적 평가가 아니라 항상 내면적 평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저자가 점심을 먹으며 곁에서 보니 버핏은 디저트처럼 사소한 즐거움까지 자신의 행복은 양보하지 않는 사람이다. 대신 눈앞의 이익에는 휩쓸리지 않는다. 버핏이 기교를 부리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견해에 따라 살아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싸고 안전한 우량주를 사서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이른바 ‘가치투자’의 원칙을 지켜온 버핏의 인생관이다.

“이제 나의 목표는 워런 버핏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진실한 내가 되는 것이다. 진실한 나를 통해 진정한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그가 가르쳐줬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가이 스파이어 지음. 이레미디어 펴냄. 292쪽. 1만5500원.

한보경 기자 iamhan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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