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규태 회장, '방산비리'로 번 돈 고스란히 물어낼 판

세계일보
원문보기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 제기 방침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방산비리의 대부’ 이규태(사진) 일광공영 회장이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민사소송을 거쳐 거액의 손해배상금까지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14일 방위사업청을 원고로 삼아 이 회장과 일광공영을 상대로 약 98억원의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법무부 국가송무과와 서울고검의 지휘 아래 방사청이 직접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98억원 규모로 정해진 소송가액은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회장은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과 우리 방사청 간의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방사청을 속여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의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방사청이 EWTS를 도입하며 이 회장에게 지불한 금액은 약 1100억원인데, EWTS의 실제 성능은 그 정도 액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합수단의 판단이다. 합수단은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해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합수단은 이미 서울중앙지법에 이 회장 소유 토지와 일광공영 사옥 등에 대한 가압류와 매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이 회장 측이 소송에 대비해 재산을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사기 행각으로 국가가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반드시 승소해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허훈 트리플더블
  2. 2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하츠투하츠 신인상
    하츠투하츠 신인상
  5. 5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