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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직후 생활상 생생… 영화 ‘해연’ 日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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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감독 1948년 작품… 원로배우 조미령 데뷔作
[동아일보]
1950, 60년대 영화계를 풍미했던 조미령은 19세인 1948년 영화 ‘해연’으로 데뷔했다. 아래는 해연의 타이틀.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1950, 60년대 영화계를 풍미했던 조미령은 19세인 1948년 영화 ‘해연’으로 데뷔했다. 아래는 해연의 타이틀.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대한민국 건국 직후의 사회상을 볼 수 있는 영화 ‘해연’(海燕·1948년)이 일본에서 발견돼 7일 처음 공개됐다. 나운규 주연의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로 유명한 이규환 감독(1904∼1982)이 전성기 때 만든 작품. 이 감독 작품 중 은퇴기념작인 ‘남사당’(1974년) 외에 현재까지 실물이 확인된 것은 이 영화가 유일하다. 원로배우 조미령(86)이 19세 때 출연한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한국영상자료원(KOFA)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본 ‘해연’은 74분 분량의 흑백 영화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영화는 타락한 약혼자 철수(박학)에게 실망한 정애(남미림)가 부랑아를 교육하는 소년감화원 선생님으로 떠나면서 시작한다. 정애의 동생 정숙(조미령)은 계모와 살기 힘들어 감화원을 찾고, 말썽쟁이 소년 수길(최병호)과 가까워진다. 정애와 정숙의 노력으로 수길과 다른 소년들이 감화되는 내용. 장광헌 수집부장은 “2014년 자료 수집을 위해 일본 고베영화자료관을 방문했을 때 이 필름을 발견했다”며 “과거 수출 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화엔 건국 직후 경제 발전과 안정된 삶을 염원하는 사회 분위기와 길거리에 넘쳐나던 부랑아의 모습 등 당시 서울 풍경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료원은 15, 19일 시네마테크 KOFA에서 이 영화를 일반에 공개한다. 02-3153-2075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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