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썸머 나잇’, 완벽 싱크로율-재치 만점 카피로 ‘온라인 초토화’

영화 '쓰리 썸머 나잇'(감독 김상진)이 네티즌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패러디 포스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 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코미디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분), 달수(임원희 분), 해구(손호준 분)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쳐다.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포스터는 '쓰리 썸머 나잇'의 세 주인공의 비장한 모습과 '세 남자의 개찌질했던 그날 밤'이라는 카피가 대조돼 해운대에서 3일 동안 세 남자가 어떤 밤을 보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세 명의 주인공이 울상을 짓는 표정과 우주복을 입은 모습이 합성된 '인터스텔라' 패러디 포스터는 '우린 여자를 못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카피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교복 입은 세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친구' 포스터는 친구로 등장하는 세 배우의 '코믹 케미'를 기대하게 하고, 끝으로 '판타스틱 4' 패러디 포스터는 마블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카피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타 영화를 패러디한 포스터 뿐만 아니라, 나이트클럽 전단지를 연상케 하게 포스터와 옛날 영화 포스터의 느낌을 풍기는 복고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세 주인공을 웨이터로 내세운 나이트클럽 전단지 패러디는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싱크로율과 각 웨이터들을 소개하는 재치만점 문구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완벽하게 옛날 느낌의 포스터로 재탄생한 복고 포스터 역시, 관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한편 재기발랄한 패러디 포스터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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