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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제임스 밀너(29)가 리버풀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7번을 부여받은 밀너가 리버풀의 전통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너와 공식 계약했음을 알렸다. 리버풀은 “밀너가 7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알렸다. 밀너는 지난달 4일 리버풀로의 이적에는 합의했지만 정식 계약서에는 사인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밀너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버풀에서도 7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에 밀너는 “7번의 유니폼은 리버풀에 더욱 특별한 번호다. 나 또한 리버풀에서 특별한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 7번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더 많은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에 7번은 여타 다른 팀들 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특히 리버풀은 아무에게나 7번이란 상징적인 번호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의 7번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가장 최근 리버풀의 7번을 단 선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리버풀에 입단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과거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을 나설 때마다 등번호 7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이는 내게 막대한 특권이다”며 7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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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케빈 키건, 케니 달글리시, 피터 비어즐리, 스티브 맥마나만 등 리버풀의 역사에 획을 그은 레전드들이 7번의 번호를 달았다. 그만큼 7번은 리버풀에서 가장 의미 있는 번호 중 하나였다.
그러나 7번의 명맥이 잠시 끊기기도 했다. 맥마나만 이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해리 큐얼, 로비 킨, 조 콜 등이 7번을 부여받았지만 이전 레전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7번을 달고 명성에 맞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수아레스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리버풀 No.7'이란 엄청난 번호를 등에 새기게 된 밀너. 그가 리버풀에서 7번의 명맥을 이어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다음 시즌 밀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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