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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자전훈련장비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정철길 SK 이노베이션 사장./연합뉴스 |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정철길(61) SK 이노베이션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정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사장은 SK C&C에서 EWTS 사업을 총괄하는 공공·금융사업부문 부문장 및 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이규태(65·구속기소) 일광공영 회장 등과 공모해 방위사업청을 속이고 1100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 조사 결과 정 사장은 EWTS의 중요 구성장비인 C2(통제 및 주전산장비)의 연구·개발 작업 등을 SK C&C가 수행할 것처럼 하청계약을 체결하면서 한편으로는 C2의 신규 연구·개발 작업 등을 SK C&C의 하청업무 및 책임 범위에서 면책받는 내용의 약정을 별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사장은 C2의 신규 연구·개발 작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SK C&C가 C2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처럼 방사청을 속여 연구·개발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SK C&C는 하벨산사의 기존 제품 또는 국내외 제조 업체로부터 싼 가격에 구입한 제품을 납품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청이 지급한 납품 대금은 이 회장과 SK C&C 등이 하청과 재하청 대금으로 꾸며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합수단은 EWTS 납품 비리에 연루된 윤모(57) 전 SK C&C EWTS 담당 전무를 구속 기소했다. 이에 가담한 예비역 공군 준장 권모 전 SK C&C 상무와 강모 전 일광공영 부회장도 구속 기소했다.
유선준 기자 rsunju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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