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61)이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5)이 주도한 방산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사업 대금 9617만달러(약 1101억원)를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정 사장을 지난 3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사장은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SK C&C가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2009년 SK C&C의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SK C&C가 EWTS 핵심 구성장비 중 하나인 C2(통제 및 주전산장비) 소프트웨어를 신규로 연구·개발할 의사가 없음에도 하벨산과 공모해 방사청 담당직원을 속여 1100억여원에 이르는 EWTS 공급대금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권모 상무, 윤모 전무 등을 차례로 구속기소했고 SK C&C 부장 출신인 지모 일진하이테크 상무도 구속기소했다. 정 사장은 지난 6월12일 참고인 신분으로, 6월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합수단 관계자는 “정 사장은 다른 피고인과 달리 EWTS 핵심 구성장비 3개(C2, TOSS, SAS) 중 1개(C2)에만 관여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정 사장은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SK C&C가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2009년 SK C&C의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SK C&C가 EWTS 핵심 구성장비 중 하나인 C2(통제 및 주전산장비) 소프트웨어를 신규로 연구·개발할 의사가 없음에도 하벨산과 공모해 방사청 담당직원을 속여 1100억여원에 이르는 EWTS 공급대금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권모 상무, 윤모 전무 등을 차례로 구속기소했고 SK C&C 부장 출신인 지모 일진하이테크 상무도 구속기소했다. 정 사장은 지난 6월12일 참고인 신분으로, 6월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합수단 관계자는 “정 사장은 다른 피고인과 달리 EWTS 핵심 구성장비 3개(C2, TOSS, SAS) 중 1개(C2)에만 관여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