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한민구 국방, 방산비리를 '생계형 비리'로 규정했다가 곤혹

뉴스1
원문보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서 "생계형 비리 많아졌다"

정미경 의원 "국민 억장 무너진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6.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6.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산비리와 관련 '셍계형 비리'라는 발언을 해 국방위 소속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한 장관에 대한 질의에서 "방사청이 2006년 1월 출범해 딱 10년이 됐는데 방사청 출범 후 10년간 방산비리 사건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이에 "전후 자료를 별도로 갖고 있진 않지만 방사청 개청 이전엔 대형 비리가 많이 있었다면 개청 이후엔 생계형 비리가 많다고 본다"고 답했다.

생계형 비리의 뜻이 뭐냐고 묻자 한 장관은 "규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생계형"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방산 비리보다 몇몇 군인들이 대가성 금품을 받고 성능평가를 조작하는 등의 소규모 비리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범죄에서 '생계형'이라는 표현을 쓸 때는 가해자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을 경우다. 즉 처벌에 있어서도 이같은 측면이 고려될 수 있다는 뜻도 함축한다.


국민들의 생명을 해치는 방산비리에 대해 '생계형'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게 들릴 수 밖에 없다.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은 격분해 "진짜 놀랐다.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어떻게 방사청 비리를 생계형 비리라고 할 수 있느냐"고 호통쳤다.

그는 "과거엔 눈치보면서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했고 지금은 실무자들이 권한을 갖고 비리를 저지른다는 건데 더 심각한 것"이라며 "통영함 비리로만 1600억원이 그냥 날아갔다"라고 질책했다.


한 장관이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정 의원은 "표현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시는 장관님 생각이 문제다. 국민들이 이 말을 들었으면 어떤 생각을 했겠냐"고 거듭 한 장관을 비판했다.

bin198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허훈 트리플더블
  2. 2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하츠투하츠 신인상
    하츠투하츠 신인상
  5. 5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