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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명품거리 1% 업소… "VIP 오면 연예인 접대"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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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당국의 정보보고 문건에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함께 자주 술자리를 가졌다고 언급되어 있는 술집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C룸살롱으로 알려졌다.

문건에서 "대기업 회장 등 특정인만 출입하는 고급 룸살롱"이라 묘사된 C룸살롱은 실제로 최고급 술집이란 뜻에서 이른바 '일프로'유흥업소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룸살롱은 상위 10%의 고급 술집이란 뜻에서 보통 '텐프로'로 불리는데, 이중 최고급은 속칭 '일프로(1%)'업소로 일컬어진다.

C룸살롱은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유명브랜드 점포가 줄지어 늘어선 청담 명품거리의 끝자락, 청담사거리 인근 건물 지하1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 업소를 운영하는 건 마담 H씨로 알려져 있는데, 앞서 '텐프로'업소를 여럿 운영하면서 이 곳 유흥업계에서 꽤 이름난 인물이다.

인터넷 사이트 등엔 C룸살롱을 다녀온 손님들의 '방문 후기'가 올라와 있다. 사정당국 문건에 나오는 것처럼 "여종업원 봉사료를 포함해 수천만원 술값이 나온다"는 건 과장이겠지만, '일프로'업소답게 실내가 초호화로 꾸며져 있고 가격도 초고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방이 수십 개인 일반적인 고급 룸살롱과 달리 이곳은 방이 6개뿐으로, 최고급 VIP 등 소수 고객을 위해 회원제, 예약제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년산 위스키 한 병이 100만원에 이르고 두세 명이 와도 500만원 이상은 나온다고 손님들은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단골이란 얘기도 있지만, CJ그룹측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신인 연예인들의 경우 기획사로부터 '텐프로' 등에서 일할 것을 강요 받는 경우도 있는데, C룸살롱 역시 특별한 VIP가 왔을 때는 연예인들이 온다는 소문이 나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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